때아닌 겨울 장마와 눈바람을 동반한 동장군이 뼛속까지 파고드는 험상궂은 날씨에도 돌병이 도져 그만 길을 떠났다.
지킴이들의 삼엄한 감시와 사나운 물길 때문에 여름 장마후 한번도 들어가지 못한 돌밭이 늘 그립고 궁금해서 벼르고 벼르다가
새벽 진눈깨비를 뚫고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이틀동안 내린 비는 장마에 버금갈 정도로 수위 상승으로 아쉽게 후퇴하여 세군데 돌밭을 옮겨 다니며 오후 네시까지 점심도 거르며 열탐했지만 성과는 미진하다.
애시당초 1박2일을 잡고 길을 나섰지만 손끝이 아려오고 콧물에 눈물이 연신 흘러내려 1박을 포기하고 귀갓길에 올랐다.
아쉬움은 훗날을 도모하라는 석신의 명령으로 생각하고 순응하는 것이 뒷탈이 없는 것이다. 탐석 성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부딪히고 두드리다 보면 언젠가는 열리는 것이다.
*영춘 탐석
종남이 형님 한점 하신가 보다.
대단한 열정의 참수석인이다.
장20cm 상당의 방해석
방해석 특징인 어디 한군데 띁어 먹은데가 없고 수마가 뛰어나다.
*영춘 고갯마루에서 본 소백산 풍경
* 서강 탐석
영월 청령포 철교
충주 삼탄철교 배경의 영화 "박하시탕 " 주연배우 박신양이 기차 난간에 매달려 휘몰아 치는 눈속으로 소리치는 장면이 눈앞을 스쳐간다.
한폭의 동양화 같은 서강의 오전 풍경.
물길을 걷고있는 종남이 형 모습이 해탈한 구도자 같다.
황칼라 차돌 먹문양돌로 모암이 좀 아쉽지만 촛대바위나 거꾸로 뒤집으면 새 문양이 나왔다.
장 20cm 상당의 개성 만점의 석중석
표암 강세황의 문인화 송도 영통동 입구에 난립한 바위 그림 "영통동구도" 이미지가 연상된다.
*동강 탐석
종남이 형님 탐석 노을석, 뱀 문양석
탐석을 하다보면 용 문양석은 많이 볼 수 있는데 의외로 뱀 문양석은 상당히 희귀하다.
19*12*8cm, 청자석질의 색채 문양석
필자도 청자석질에 이렇게 아름다운 색채 칼라는 처음본다.
고13cm 달마형상석
몸체 부분의 붉은색 원이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안흥 문재에서 본 치악산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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