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가을같은 청명한 날씨다. 오대천과 조양강이 합류하는 나전삼거리에서 첫 탐석을 개시한다.
무우울님, 돌창님, 하늘마루님은 미리 도착해 탐석에 여념이 없고................... 필자는 뒤늦게 합류하여 가시덤불을 헤치고 돌밭에 발을 내딪었다....................... 어떤 수석감이 필자를 기다려 줄지 가슴이 설랜다.
조양강 물은 황톳빛이고 돌밭은 온통 풀밭으로 변해 수풀 사이로 헤집고 다니며 열탐해 보지만 좌대감 한점 만나지 못했다...............최근 탐석여행은 이미 마음을 비우고 떠나기 때문에 석우들 얼굴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좌대감 한점이면 덤이라고 생각한다.
태백 하늘마루님. 최근 병곡 돌밭을 잠시 뒤로하고 지장천에서 품격있는 자황석 대박을 터트렸다.
필자 양정도 포즈를 잡았다.
제천 거주 돌창님
일석수석회 까페지기인 무우울 차영환 교수님, 늘씬한 키에 콧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이다.
나전삼거리 탐석을 마치고 여량으로 옮겨 점심을 먹고 송천님 석실을 찾아 구절리 향토석인 꽃돌을 감상했다. 이렇게 수마가 잘된 구절리 꽃돌은 처음 본다. 올 장마때 아우라지에서 탐석했다고 한다.
여량에서 북평으로 자리를 옮겨 숙암 최원규님 석실을 찾았다. 오랫만에 함박웃음이 숙암석실에 울려 퍼진다.
숙암석실에서 헤어져 무우울님과 돌창님은 영월로 떠나고 필자는 하늘마루님과 지장천을 찾았다.
광덕리 개미들마을 낙동교 돌밭 올봄 수풀을 갈아업고 평탄작업을 했는데 이미 정선수석인들이 한바탕 휩쓸고 가서
열악하기 작이 없다. 자황석 쪼가리 한점 보기가 쉽지 않다.
장13cm 상당의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애로석 한점과 인연을 맺었다. 거울좌대로 연출 할 예정이다.
옥수가 흐르는 지장천 가로 수직 절벽 뼝대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더 운치가 있다.
젊은 남녀들이 풍덩풍덩 더위를 식히고
석회암 지대는 에메랄드 물빛을 띤다고 한다.
송어 플라이 낚시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지장천.............강태공들의 분주한 손길이 월척을 유혹하고 있다.
지장천 탐석을 마치고 하늘마루님은 태백으로 떠나고 필자는 동강을 찾았다............귤암리에서 본 수리봉에서 나팔봉 까지 연봉들의 우아한 자태에 잠시 차를 새운다.
광하리를 진입하며 나팔봉에서 수리봉 까지 아름다운 자태에 또 차를 세웠다.
광하리 동강안내소에서 출발한 레프팅 배 한척이 거친 동강의 물쌀을 헤치고 연신 탄성이 울려 퍼진다.
광하리 동강생태공원 뒤로 병방치가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
장마철이면 생기는 폭포 물줄기가 시원하다.
광하리 동강생태공원 뒤편 어름다운 산세에 잠시 넋을 잃는다..............우측으로 아득히 가리왕산도 보인다.
동강 풍경을 감상하고 광하리 돌밭을 찾아 1시간30분 열탐을 했지만 좌대감 한점 손에 쥐지 못하고 숙암석실로 자리를 옮겨 나전역 앞 중국집에서 저녁을 먹고 평창 석향 김하기 친구 석실을 찾아 1박을 했다.
정년퇴직 후 고향 평창 용평시골집에 석실을 꾸미고 유유자적 여류로운 삶을 살고 있는 김하기님............... 소곡주 댓병을 새벽까지 마시며 정겨운 석담을 나누고 ............금일 오전 필자의 좌대 짜기 기법을 전수하고 서둘러 양정석실로 귀환했다.
장마 탐석1, 2022~12회(8.14일, 지장천) (0) | 2022.08.14 |
---|---|
화천 탐석, 2022~11회(8.5일) (0) | 2022.08.05 |
화천탐석, 2022~9회(8.18일) (0) | 2022.07.18 |
남한강 탐석, 2022~8회(6.11, 토) (0) | 2022.06.15 |
소양강 탐석, 2022~7회(5.31일).....부지런히 부딪히고 두드리면 열리는 것이 세상의 진리이다. (0) | 2022.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