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포천 돌돌이) 이해용님이 남한강에서 탐석한 호박수림석
크기 : 24*10*11cm, 장하다 수석TV 장하다 장신익님이 남한강에서 탐석한 쵸코석
2022.6.11(토) 다음까페 "일석수석회" 상반기 합탐이 남한강 일원 돌밭에서 거행되었다. 코로나19로 2년간 한치 앞을 가름 할 수 없었던 안개가 서서히 거치면서 오랫만에 신록이 무르익어 가는 화창한 날 남한강 돌밭에서 그리운 석우들과 즐거운 만남의 시간이 되었고 참가회원 15명 중 장하다님, 여울님이 돌가뭄 속에서도 최근 햇돌치곤 명품급에 속하는 수석을 탐석하는 경이적인 성과를 거둬 더 할나위 없이 풍성한 잔치가 되었다.
수석은 기다림의 미학이다.
수석 취미에 입문해 알음알음 선배수석인들의 석실을 방문하고서 부터 마음이 급해진다. 이때부터 하루빨리 선배들 석실 부럽지 않게 나만의 석실을 꾸미고 싶어 온갖 돌밭을 돌아 다니며 명석의 꿈에 젖어 좌충우돌 우왕좌왕 하는 사이 눈에
보이지 않는 값비싼 수업료는 섭치돌과 정비례해 쌓여가고 있는 것이다.
가뜩이나 좁은 국토 면적에 손꼽을 만한 강줄기를 돌아 다녀 보아도 명석은 보이지 않고 집에는 하루가 다르게 짱돌만 쌓여 가 마누라의 원성은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가 되고 성급한 나머지 수석감도 안되는 돌을 한치의 고민도 없이 좌대를 짜 진열을 해 보지만 선배들 석실에서 본 주옥같은 작품은 어디에도 없고 그 허전함을 메우기 위해 경비를 아껴 수석을 구입해 보지만 귀동냥한 얄팍한 지식에 그만 섭치돌이나 손댄 돌을 구입해 실망과 자책에 수석취미를 때려 치울까 하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고 있는 것을 한번쯤 겪어 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선배들로 부터 저 친구는 이제 수석에 눈을 떴어! 라는 말은 "자기 혼자 산지에 나가 돌을 주웠을때 수석감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배낭에 담을 때"를 비유해서 하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안목에 방점을 찍는 것이라고 할까? 그러기 위해서는 훌륭한 멘토를 두고 살을 베어 내는 듯한 선별의 아픔을 겪어야 하는 것이다.
주위에 보면 어떤이는 일천한 경력임에도 불구하고 석복이 있어 준수한 수석 한두점만 주으면 그만 자기만의 우월한 사사로운 감정에 사로 잡혀 혼자 다녀도 충분 하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는 것을 종종 목격 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이런 나홀로 수석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그자리에 머물러 허송세월만 하게 되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모방에서 시작되어 차츰 자기만의 확고한 세계를 구축하는 법으로 수석도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는 것이다. 수석에 눈을 뜰 때까지 살을 베어내는 듯한 선별의 아픔을 겪고 그 상처가 아물며 새살이 돋을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임을 자각하고 돌다리를 건너듯 천천히 천천히 접근 할 것을 권유하고 싶다.
정리 하자면 "수석의 입문은 안목을 기르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단한 선별공부가 필요하다. 그다음은 자기만의 수석관을 갖고 다양하게 즐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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