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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상류 꽃돌(진달래석의 백미)

수석이야기

by 養正 2022. 3. 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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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30cm

고 28cm

고 20cm

올 겨울 무이님이 남한강 상류에서 탐석한 청자석 꽃돌이다.

 

 

작년 광풍처럼 불어 닥친 동강 진달래석이 전국을 강타했으나 필자의 입장에선 동강 진달래석은 모암, 석질, 수마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십여년 동강 문양석에 올인해 약 300회 이상 탐석을 하면서 방해석 계통인 진달래석은 대부분 모암이 갖춰지지 않고 사방 뜯어먹은 부분이 많아 수마의 미가 좋지 않는 등 수석감으로 치명적인 결함이 있어 곁눈도 주지 않았는데 어떻 연유로 작년 그렇게 광풍이 불었는지 고개가 갸우뚱 할 뿐이다.

 

물론 동강 진달래석 중에서 모암을 갖추고 물씻김이 좋은 수석감은 취해야 하겠지만 대다수의 진달래석은 수석감으로 많이 부족하다는 동강 마니아들의 진단이고 진달래석을 많이 취급한 석상들도 대체적으로 같은 의견이니 이처럼 아이러니한 일이 있을까? 

 

그동안 동강이나 지장천에서 청자석 모암에 레드, 화이트, 옐로우 톤이 들어간 꽃돌을 탐석하면서 늘 가슴 한켠 아쉬움이 들었는데 최근 잘 알고 지내는 무이님이 남한강 상류에서 탐석한 위 돌을 보며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진달래석이 아닐까 생각한다.

 

동강이나 서강, 옥동천에서 떠내려 오다 보니 물씻김이 완성되어 이처럼 색상이 밝고 화려하다. 모암에서 미흡한 면이 있으나 색상만큼은 모처럼 진달래석의 진수를 보는 것 같아 수석인으로써 행복감이 세포 알알이 밀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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