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의 비경 수리봉 언제 보아도 환상적이다..........새벽까지 내린 비가 개고 운무가 수리봉을 휘감으며 춤을 추고 있다.
귤암교 다리 건너 수리봉 아래 구) 귤암분교 캠핑장(우측)
귤암교에서 본 만지산
지장천 맨끝 지점 물길 정비 작업 중이다.
이곳에서 동강 감시원의 눈을 피해 30여분간 짬탐을 해서 자황석 3점을 탐석했다.
12*14*6cm
12cm
운치리에서 본 백운산
백운산에서 나리소 방향으로 뻗어내린 뼝대줄기
마누라를 하미돌밭 입구에 보초를 세우고 지킴이 몰래 잠입하여 큰돌 밑에 납작 엎드려 있는 숙암석을 발견했다.
위석의 뒷면으로 소품이지만 모처럼 마음에 드는 숙암석을 탐석했다.,,,,,,,모암, 물씻김, 문양, 색감이 옹골차다
14.5*12*5cm, 하미,
사람 서너명이 행렬을 이루고 있는 문양으로 숙암 황칼라, 구도, 여백이 좋다. 오랫만에 마음에 드는 숙암석을 탐석했다.
오후 두번째 찾은 하미돌밭 풀섶에서 수마와 색감이 기똥찬 자황석을 탐석했다, 문양이 위로 치우쳐 참 아쉽다.
하미돌밭, 장18cm, 청자빛 모암에 붉은색 계통의 꽃돌.................훌륭한 모암에 작은 꽃들이 촘촘이 박혀 있다, 양석 후 기대가 된다.
달맞이 21*33*15cm 하미
중절모를 쓴 사람이 달 삼매경에 빠져 있는 문양이다........... 입석으로 미끈하게 빠진 모암에 석질과 물씻김이 최상이다
가수리 붉은 뼝대
가수리 오송정
올들어 세번째 찾는 동강, 비가 그치고 수리봉을 비롯한 동강가 봉우리들은 시시각각 운무가 춤을 추고 있다.
그동안 10여년 숙암석에 미쳐 동강을 떠돌아 다니며 엑기스를 뽑아 먹어 이제 막상 갈곳이 없다. 이제 어디로 가면 좌대감 한점 할까 고민이 깊다. 다행히 올들어 두번 찾은 동강, 심사숙고 끝에 선택한 돌밭에서 나름대로 좌대감 여러점을 탐석하는 대박을 쳤다. 그동안 동강을 다니면서 갈고 닦은 날카롭고 예리한 분석으로 틈새공략한 성과라고 자평해 본다.
귤암리 수리봉을 지날때면 늘 그리운 강건너편 나팔봉 돌밭은 물쌀이 거칠어 엄두를 못내고, 풍경이 좋은 귤암리를 지나가며 사진 몇방을 담으니 가수리 느티나무에 도착한다. 순간 으악!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지고 입가에 탄성이 쏟아져 나온다. 지장천이 수명을 다하고 동강에 백기 투항하는 지점 가수분교 앞 다리 위로 포크레인이 작업중인데 약300m 구간 양쪽에 하상에서 퍼 올린 싱싱한 돌로 제방을 쌓아 놓았다. 장마 대비 지장천 물길 정비 작업중이란다. 느티나무 아래 지킴이들 두세명이 보인다. 애써 모른채 하며 다리 건너 모퉁이에 차를 세우고 마누라를 앞세워 그들의 눈길을 분산 시키면서 탐석장비 없이 맨손으로 어슬렁 거리며 공사장으로 발을 들여 놓는다.
그전에는 거들떠 보지도 안았던 곳인데 하상을 긁어 퍼 올려 쌓은 싱싱한 곳이기 때문에 혹시나 하고 들뜬 기분에 눈에 쌍심지를 켜며 동분서주 하는데 10분 정도 지났을까 중간지점에서 흙더미에 박혀있는 자황석 황칼라 문양석 두점을 탐석하고 물가로 달려가 씻어 보고 있는데 아뿔사 동강지킴이가 10m 정도 떨어진 제방 위에서 "아저씨 이곳에서 돌 주으면 안되니 빨리 나가세요" 소리를 지른다. 나이는 70대 초반으로 보이는데그래도 남한강작업장 막가파 조회장 하고는 차원이 틀리게 음성이 부드럽다.
순간 지킴이의 심기를 건드리지 안으려고 고양이 앞에서 생쥐처럼 비굴하게 굽신거리며 "네"하고 대답을 하면서 손에 들고 있던 자황석 두점을 뺏기지 않으려고 뒷짐을 지며 감추는 척 하다가 잽싸게 엉덩이 바지춤으로 집어 넣는다. 잠시후 되돌아 가는 지킴이 뒤를 아주 느린 걸음으로 따라 가는데 엉덩이에서 흘러 내린 돌들이 허벅지로 내려 오면서 걸음 걸이가 꼭 똥을 누고 밑을 안닦은 사람처럼 어그적 어그적 거리면서도 연신 이리저리 눈알을 굴리는데 칼라 좋은 자황석 소품이 눈앞에서 반짝 거린다. 지킴이 눈을 피해 얼른 주워 들고 쾌재를 부르면서 오전 탐석을 끝냈다.
운치리 캠핑장으로 이동해 점심식사를 하고 한숨 붙이려고 잠을 청하는데 돌밭이 아른거려 잠이 안온다. 박차고 일어나 하미돌밭으로 옮겨 이곳에서 필자만의 탐석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여 대물 묵석, 청자꽃돌, 숙암석2점, 자황석 1점, 노을석 소품 한점 그외 문양석 서너점을 탐석하는 전과를 올리고 17:20경 룰룰랄라 가수리로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다시 한번 지장천 공사장을 훓터 보려고 가수교 건너편 마을 입구에 주차를 시키고 지킴이들의 동태를 유심히 보고 있는데 18:00 퇴근시간에 어김없이 차량으로 이동을 한다. 무주공산이 된 공사장 뚝방 좌우측 경사면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약1시간 열탐했으나 가진자의 배부름 일까 그만 돌이 보이지 않는다. 피곤함이 몰려 오면서 탐석 일정을 접고 양정석실로 발길을 돌렸다. 찾아 오면 늘 한아름 선물을 안겨주는 나만의 보석상자 동강이여 고맙고 감사합니데이...........ㅎㅎㅎ
여주 탐석1(7.25일) (0) | 2020.07.26 |
---|---|
중부지방 200mm? 동강으로 떠나다(7.19~20일) (0) | 2020.07.21 |
신안 분계해변 탐석(5.6일) (0) | 2020.05.07 |
春來不似春3(춘래불사춘) 4.26일, 동강 (0) | 2020.04.26 |
春來不似春2(춘래불사춘) 4.25, 동강 (0) | 2020.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