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압해도와 암태도를 이어주는 천사대교.............. 신안군 바다에 떠 있는 섬이 1,004개라고 해서 천사대교라고 한다.
천사대교를 통과 하던중 갑자기 급경사의 언덕길이 나타난다, 주행을 하다보니 전혀 급경사가 아니던데..................착시 현상 일까?
천사대교 위에서 아름다운 신안의 섬을 담았다.
암태도와 자은도를 이어주는 은암대교 위에서............좌측이 암태도, 우측이 자은도다.
신안군하면 딱 떠오르는 담장 벽화
신안 자은도 분계해변과 우각도
어림잡아 수백년 이상된 송림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필자의 눈에는 고성 천학정의 800년, 1,300년된 소나무 보다 더 굵어 보인다.
분계해수욕장 뒤편 송림숲에 있는 女人松
분계리 응암산 정상으로 향하던 길에
응암산 정상에서
응암산 정상에서 자은도 동쪽 풍경을 잡았다.............. 풍력발전기가 이채롭다.
천길 직벽 낭떠러지 바위 틈에 자리잡고 있는 소나무................ 이 정도면 어림잡아 수백년은 된 것 같다.
자은도 뒤쪽 섬들은 어디일까?
전남 보성 율포해변에서 신안군 자은도로 떠났다. 천사대교가 개통이 되면서 신안의 섬들은 그 기능을 상실하고 육지화 되버렸다.
섬을 생각하면 고립과 단절, 그리움과 동경의 대상으로 떠오르기 마련인데 천사대교 개통으로 그런 이미지가 송두리채 사라지고 인간이 만든 다리 하나로 섬들은 이제 하나의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었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분계정숙민박"이라는 특이한 상호의 민박집을 발견하고 즉시 예약을 한 후 목포종합어시장에서 생선찜을 하기 위해 꾸덕꾸덕 마른 서대, 양태, 능성어 모둠 한쟁반을 구입하고 동부시장에서 1박2일 먹거리를 준비해 천사대교를 건넜다.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는 H형 사장교 공법으로 건설되었는데 그 위용에 압도 되었다. 밀물과 썰물이 소용돌이 치며 만들어낸 강한 조류가 흐르는 바다 위에 어떻게 저런 어마어마한 다리를 놓을 수 있는지 새삼 우리나라 토목 기술이 대단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자은도 서쪽 끝 분계해수욕장은 고운 백사장이 U자로 형성되어 있고 앞에는 무인도인 우각도가 한손에 잡힐듯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고 뒤로는 수백년된 아름드리 소나무 수십그루가 병풍처럼 둘러쳐 숲을 이루고 있는데 마치 국보급 소나무 전시장 보는 것 처럼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번 남도여행의 백미인 분계해변 송림숲을 가로지르는 해사랑길 오른쪽 끝에 위치한 응암산은 해발고도 123m 아담한 산으로 분계해변에서 2.2km로 약1시간 정도 소요된다. 응암산은 매 형상을 띤 산으로 누구나 손쉽게 오를 수 있는데 경사가 완만한 평지 구간이 계속 되다가 언덕을 넘으면 해안가 벼랑에 군데군데 형성된 해식동굴 속으로 파도가 들락날락 거리며 부서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나무계단 깔딱고개를 지나 정상에 서니 시원한 바람과 조망이 압권이다. 우각도를 비롯해 신안의 섬들이 해무를 뚫고 둥둥 떠 있다. 바다 위에 섬들을 누가 배치 했는지 너무 완벽한 구도에 아름답다는 말 밖에는 어떤 표현도 어울리지 않는다. 일행들의 탄성이 그칠줄 모른다.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 하산 후 자은도를 떠났다................. 하루도 안되어 자은도 분계해변의 아름다운 자연이 눈 앞에 펼쳐지며 그리움이 여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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