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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소묘1(11.11-13일, 장흥 보림사, 강진 마량포구, 완도 명사십리, 구계등)

여행

by 養正 2018. 11. 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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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가 파출소장으로 근무하는 전남 장흥 관산파출소 정원내 반송, 우아하고 고급스런 자태에 많은 이들이 탐을 낸다고 한다.

 

 보림사가는 길에서, 친구들의 얼굴에도 단풍이 들었다(人紅).

 

 장흥군 유치면 보림사 대웅전

 

 보림사 대웅전내 국보 제117호 "철조비로자나불좌상"

 

  감나무와 돌담이 어울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긴다.

 

 보림사 앞 억새

 

 장흥 유치면 탐진강변 억새밭

 

 장흥댐

 

 강진 마량포구 앞

 

 마량포구 앞 바다

 

 고금도와 완도를 이어주는 장보고대교

 

 

 

 

 

 

 

 신지도 명사십리해수욕장, 모래가 비단결 처럼 곱다.

 

 신지도 명사십리해수욕장 

 

 2년만에 친구들이 함께했다.

 

 국립공원 완도 정도리 구계등 몽돌밭

 

 

 

황톳길 고랑을 지나 황금벌판이 끝나는 남도여행은 늦가을이 제격이다. 핏빛 단풍이 햇볕을 받아 처절할 정도로 불 타는 남도의 늦가을은 나그네의 심금을 적시고 해거름 들녁을 온통 은빛물결로 수놓는 억새는 여정을 재촉한다.

 

남쪽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월출산의 정기를 받아 넉넉한 들녁을 품은 영암, 갯가가 차려낸 맛깔난 음식과 다산 정약용의 채취가 물씬 풍기는 강진, 향톳빛 텁텁한 문학의 고향 장흥을 비롯해 남도는 각각 지역적 특색을 갖고 있는 동시에 호남평야의 넓은 품을 품고 있어 인심이 넉넉할뿐만 아니라 갯내로 버무려낸 맛깔난 음식들이 어디를 가도 지천으로 널려 있어 여행 일번지로 안성맞춤이 아닐까 생각한다.

 

2년만에 찾은 남도의 끝자락은 곳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여행지가 속속 발굴 또는 복원되어 세상에 다시 태어 나면서 관광지로써의 무궁무진한 매력이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영암의 서광목장에서는 억새숲에 앉자 가을 편지를 쓰고 싶었고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에서는 유상곡수에 술잔을  띄워 마시고 싶은 생각이 간절 했으며 관산오일장은 오랫만에 사람 냄새 살갑게 풍기는 장터의 참맛을 느끼게 해 주었다.

 

이번 여행은 얼마 남지 않은 공직의 길을 아름답게 마무리 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자라는 화두로 늦가을의 서정에 흠뻑 취한 나그네들의 일상의 탈출 이었다. 아직까지 눈가에는 남도의 핏빛 단풍이 불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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