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이동희, 우 서승석 칭구들
안녕 굿바이 37년! 경찰인생은 한계령 겨울바람에 날려 버리고 우리들의 여행은 첫걸음을 떼어 본다.
늘 하루하루가 위태롭고 아슬아슬했던 삶의 여정에 살뜰하게 내조한 아내들, 참 고맙다는 감사의 말을 전한다.
태백준령 세번째 재 한계령은 휑하니 겨울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설악의 남단 점봉산 주전골 기암괴석 봉우리들은 사시사철 참 아름답다.
양양바다의 군계일학 하조대를 찾았다.
하조대 기암괴석 위에 천년 동안 뿌리를 내린 소나무처럼 척박한 환경에서 우뚝 솟은 대한민국 G7에서 선두가 되리라!
오늘은 이동희 칭구의 날이니 만큼 그동안 국꾹 눌러 왔던 끼를 마음껏 발산하기를..................ㅎㅎ
그동안 숨소리 조차 마음껏 내지 못했던 아내들..........동해바다 푸른 물결처럼 행복이 가득하기를 소망해 본다.
하조대 절벽 위 하얀 등대처럼 표정이 훤하다.
고흥 나로도 우주기지를 관할하는 봉래 파출소장 이동희 친구
이렇게 좋을수가!
넓은 백사장과 에메럴드 물빛을 봄내는 하조대 해수욕장
하조대를 내려 와 하조대 스카이워크로 향한다.................평일 인데도 포근한 기온으로 관광객들이 많다.
하조대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막내 칭구 서승석도 이제 2년 밖에 안남았다................동해바다의 기를 받아 2022. 1.1일 화이팅!
하조대를 내려 와 지금 동해바다에서 가장 핫한 인구해변 죽도를 찾았다.
써핑의 메카인 인구해변...............평일 일데도 써핑족들이 겨울파도를 타고 있다.
죽도 등대
죽도 산 정상 위 전망대
죽도전망대에서 칭구들
죽도 앞 해안가는 기암괴석들로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부채바위에서 멋진 포즈로 폼을 잡는 이동희 칭구
평소 닛지 산행의 도사 이동희 칭구.......... 그 버릇을 못 버리고 또 자세를 취한다.
너럭바위에 자리 잡고 변화가 출중한 바위를 감상하는 승석이 칭구.............조만간 등단을 앞 두고 있는 시인이다.
시조새 바위...................신선바위........................부채바위........................동해바다에 연출 된 수석전시장이다.
시조새 형상의 바위
해골바위를 부여잡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칭구
상어 바위 밑으로 기어 들어가 상어의 이빨을 감상하고 있는 승석, 동희 친구
술 마시고 노래해도 가슴에는 슬픔뿐이네..............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도봉산 자락에 살고있는 승석이 ..............................저 바위는 늘 보아도 도봉산을 연상케 한다고 한다.
멀리서 보니 써핑족들의 무리가 갈매기떼를 보는 것 같이 착각을 일으킨다.
주문진 어민시장 성신호 어물전....................정말 정직하고 통큰 사장님의 배려로 싱싱한 잡어회를 배부르게 먹었다.
30대 초반 인연을 맺은 칭구 이동희가 올 연말을 맞아 정년퇴임을 한다. 한반도 최남단 고흥 나로도 봉래 파출소장 칭구는 반듯한 성품만큼 매사에 혼신의 열정으로 직무에 정려한 참 일꾼이었다. 그의 노고에 보답하고 위로차 세쌍의 부부는 2박3일 일상의 탈출을 시도했다.
뒤돌아 보면 무심한 세월, 남은건 휑하게 뚫린 정수리와 주름 밖에 없지만 왜 그렇게 힘들고 치열하게 살아 왔는지 회한의 그림자가 세포 알알이 쓸쓸하게 떠 돌아 다닌다. 조금 더 붙잡고 싶은 가을은 훅 달아나 버리고 12월 어느새 37년간의 경찰인생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늘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운 하루하루 였지만 그래도 그동안 스쳐간 수많은 인연들에게 최선을 다했노라고 위안을 해 보며 그들에게 고맙다는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동해바다의 푸른물결과 여명을 뚫고 찬란하게 솟은 태양처럼 칭구의 인생2막이 항상 행복하기를 두손 모아 기도해 본다. 이동희 화이팅!........................김인숙, 양재관, 이경희, 서승석, 강영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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