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한 오후 가벼운 운동이나 할까 길을 나섰다. 양정석실 앞 남한강 길을 따라 금계국이 황금 물결을 치고 있고 강심에는 수상 스키어들의 현란한 포즈가 물쌀을 가르며 질주하고 있는 양평, 아신리 남한강 수변공원을 산책하던중 남한강 창공에 수를 놓으며 하류 복포리 쪽으로 날아가는 여러 무리 새떼들의 우아하고 세련된 군무 쇼를 목격하고 재빨리 휴대폰 셔터를 눌렀다.
앞뒤에서 수많은 무리들을 이끌고 있는 리더의 지휘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펼치는 行進은 카드섹션을 보듯 잠시 까까머리 시절의 추억이 스쳐 지나갔다. 그들만의 엄격한 질서와 통일된 날개짓을 보고 있노라니 분열된 이 시대를 아우를 수 있는 진정한 리더가 빨리 나오기를 학수고대해 본다.
마지막 교육(6.8~11일) (0) | 2020.06.11 |
---|---|
잠실 롯데월드 타워 (0) | 2020.06.02 |
북한강 여명(5.20일 새벽) (0) | 2020.05.20 |
새내기경찰관들과 함께 (0) | 2020.05.13 |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에(4.18일) (0) | 2020.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