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겨울 태백 철암 탄광역사촌
사람의 온기라곤 찾아 볼 수 없는 냉랭한 빈 건물 나무 쪽창 사이로 재빛 어스름이 쏠려 다니는 스산한 오후
매캐한 냄새 스멀스멀 코를 찌르고 천장 콘크리트 부스러기 떨어지는 낡은 창고 모퉁이에 걸려있는
광부의 인물화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광부화가 황재형은 늘 내 기억의 세포 속에 각인이 되어 버렸다.
1983년 물감하나 사기 어려웠던 시절 황재형은 오로지 제대로된 탄광촌의 삶과 애환을 캠버스에 담기 위해
가족을 데리고 서울에서 태백가는 열차를 타고 황지에 정착한다.
이후 광부가 되어 탄광촌의 풍경과 막장의 고단한 삶을 리얼하게 화폭에 담아냈다.
오늘밤 광부화가 황재형의 발자취를 추억해 본다.........너무 행복하다.
* 아래 블로그에서 황재형 화백의 그림과 블로거의 글을 복사, 차용하였다.
http://blog.naver.com/pink-madam/22096106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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