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장날을 맞아 나들이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한 발 내딪기도 불편하다.
볏짚으로 엮은 달걀 꾸러미, 우리 주위에서 사라져 가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풍경이다.
물에 말은 밥에 이 짱아찌를 얹져 먹노라면 밥 한사발이 수루룩 뚝딱 없어진다.
겨울의 별미 개구리, 여기서 판매하는 개구리는 양식이다.
민물고기의 귀족 빠가사리, 학명으로는 동자개라고 불린다. 1Kg 한사발에 2만5천원이다.
어릴적 추억의 국화빵
이제 뻥튀기도 오토메틱 기계로 튀겨낸다. 구수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며 발길을 잡아 이끈다.
어릴적 장조림으로 많이 먹었던 메추리알
소쿠리, 도마 등을 파는 방물장사
전국에서 수수부꾸미를 제일 잘 부친다는 사장님 자부심이 대단하다. 한개에 2천원으로 오뎅국물과 함께 먹으면 추억의 맛이 쫄깃쫄깃 씹힌다.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횡성 더덕과 영주 도라지
장터에서 먹거리로 빠질 수 없는 순대 장사, 보통 20-30m 줄을 서는 양평장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다.
새벽 일찍 일어나 만들어 왔다는 손두부와 도도리묵, 뜨끈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 난다.
어릴적 아버지가 퇴근 할때 한봉지씩 사 오셨던 센베이 과자, 옛날 그맛이 나지 않는다.
전국의 각종 약재, 은은한 향이 발길을 잡는다.
겨울철 별미 양미리와 코다리 등을 파는 어물전
가마솥에서 막 튀겨낸 국민 간식 옛날 통닭, 추억의 맛을 보려고 추운날도 어김없이 긴 행렬이 장사진을 친다.
양평 오일장은 매월 3, 8일에 열리는 경기 동북권 최대의 전통시장으로 양평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경의중앙선 전철을 타고 한시간이면 손쉽게 닿을 수 있는 교통 요충지로 양평역에 내리자 마자 장터에서 밀려난 상인들이 인도에 펼친 좌판 행렬이 꼬리를 물고 오일장과 연결되어 추억을 찾아가는 여정이 가벼운 흥분을 불러 일으킨다.
이곳은 양평 및 인근 지역에서 농민들이 손수 재배한 무공해 농산물과 약재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옛날통닭, 순대, 부침개 등 각종 먹거리를 다양하게 맛 볼 수 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 특히 가족들과 연인들의 주말 나들이로 더없이 좋은 곳으로 어릴적 엄마 손을 잡고 구경하던 장터의 향수와 추억을 느껴 볼 수 있는 곳으로 적극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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