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 18일 월현아우님과 보통리작업장 찍고 솔미로 이동해 탐석, 오늘 좌대 제작 하였다.
솔미부락은 원주시 부론면 정산리에 속한다. 필자가 거주하는 덕소에서 약95킬로미터 1시간10분 정도면 닿는 멀지 않은 곳이다.
80년대 후반 현)한국수석회 회원이고 직장 후배인 오한택님과 조타골 돌밭에서 만나서 서로 죽이 맞아 이곳저곳 많이도 다녔는데 정산리 돌밭은 한번 같이 간 것 같고 나 혼자 서너번 다닌 기억이 있는데 당시 20대 후반인 필자는 자가용도 없었고 정산리까지 가는 대중교통도 마땅치 않았다. 동마장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여주터미널에서 다시 동부고속으로 갈아 타고 영동고속도로 강천터널을 지나 홍호리 정류소에 하차해서논과 밭을 한참 지나 신작로에서 시외버스를 타야 하는데 버스시간표도 몰랐고 무작정 기다리기가 지겨워 지나가는 차량에 손을 흔들어 구걸 하다시피 해서 얻어 타고 다닌 기억이 아직도 눈에 삼삼하다.
당시 눈두렁을 걷다가 자갈무더기에서 돌 전체에 돌아가며 자구리가 먹고 수마가 기가막힌 미석 단봉 경석을 주었는데 수석에 눈을 뜨지 못한 시절로 직장 상사한테 선물한 기억이 있다. 수석입문 시절 야간근무를 끝내고 탐석길에 오르는 육체적으로 고달프고 힘들었지만 젊은 혈기와
패기로 힘든지도 모르고 항상 설레고 즐거웠다. 지금 생각해 보면 가당치도 않은 일로 웃음이 나온다.
그 당시 지나가는 차량에 손을 흔들면 대부분 태워 주었다. 그래서 필자는 강원도 인심이 아주 좋은 것으로 각인되어 지금까지 강원도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가 아주 좋다. 지금은 솔미라고 부르는데 그 당시는 정산리 돌밭이라고 불렀으며 큰 입석에 정산1리라는 표석이 있었던 것으로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한번은 혼자 탐석을 하고 오후 4시쯤 충주에서 부론을 거쳐 원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동네 사람들한테 여쭈어 보니 이미 버스가 끊어졌다고 해서 낭패를 겪은 경험이 있는데 그때도 지나가는 차량이 문막까지 태워다 주었다.아마 수석취미가 끝나는 날까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것 같다.
필자는 올해 6-7월 솔미돌밭을 8차례 출동하여 겹산경이들어간 실미석, 물고임 미석, 운무산수 노을석, 숙암석 등 준수한 수석 여러점을 탐석해서 요사이 물치며 감상하는 재미에 푹빠졌을 뿐만 아니라 좌대를 짜느라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솔미 돌밭은 필자와 인연이 잘 맞는것
같다.
王心 고22 가흥리 (0) | 2015.09.17 |
---|---|
천상의세계 15*13*5 솔미 (0) | 2015.07.24 |
구름에 달 가듯이 장10센티 솔미 (0) | 2015.07.11 |
仙界 보통리작업장 13*12*8 (0) | 2015.05.13 |
관통석 조타골 8.5*9*5 (0) | 2015.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