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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북한강에서

탐석기행

by 養正 2015. 2. 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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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덕소공방에서 좌대작업을 하고 있는데 홍천 수하리로 탐석을 가자는 전화를 받고 일단 아지트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이윽고 운초형님, 청안님, 월현아우님이 도착하고 수하리는 거리가 너무 멀고 일요일이라 차도 막힐것 같아 어제 잠시 다녀온 북한강 백양리 돌밭이 눈에 밟혀 그곳으로 가기로 의견을 모으고 청안님 애마에 몸을 실었다. 어제는 수자원공사에서 제공하는 댐 방류량을 보고 갔다가 물에 잠긴 돌밭을 보고 망연자실한채 발걸음을 돌린 기억이  자꾸만 떠올라 내심 북한강으로 가자고 큰소리를 친 것이 후회가 되기도 하고  머리속이 복잡했다. 그런데 교통체증도 없이 길은 뻥 뚫리고 날씨는 탐석하기 최상의 기온으로 오늘 뭔가 큰 사고를 칠것 같은 예감이 교차 하는등 기분은 상쾌하기 이를때 없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북한강의 봄 경치에 취해 있는데 어느새 목적지란다. 어제와는 사뭇 다른 드넓은 돌밭이 펼쳐져 있고 대락 대여섯명쯤 보이는 수석인들이 탐석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이지역 수석인들은 대부분 의암댐 하류 돌밭에서 호피석이나 묵석을 탐석한다고 익히 들었기 때문에 나는 문양석 위주로 공략하면서 묵석이나 호피석을 눈여겨 보면서 탐석을 했다.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약2시간 동안 수석감이 되는 돌은 한점도 보지 못했다. 최근 좌대거리가 되는 한점을 하려면 하늘의별따기 만큼 어려운것같다. 돌밭에 돌이 없는 것인지 내가 못 찾는건지 이것이 내가 수석취미를 끝내는 그때까지 최대의 화두인것 같다.

* 아래 돌은 오늘아침 좌대를 짜다가 탐석을 다녀와서 마무리한 남한강 미석으로 쌍봉사이로 골이 푹 찢어져 좌대거리는 되는 것 같다.

출처 : 한마음 수석
글쓴이 : 양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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