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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만큼 보인다는 했는데?(2025.5.22일, 조양강)

탐석기행

by 養正 2025. 5. 2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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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석우 초암님, 연리지님, 호계님과 횡성 새말ic에서 만나 당일치기 조양강 탐석 다녀왔다.
오전 비 예보가 잡혀있는 정선 하늘은 잔뜩 찌푸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이 음산하다.

돌밭에 진입하자 말자 비가 내리고 바람까지 불어 한기가 밀려오는 데도 비에 촉촉하게 젖은 모든 돌들이 다 에뻐 보인다. 여기저기에서 선물이 막 튀어나 올 것 같은 분위기다.

그런데 마음이 곱고 착한 사람에게 행운의 선물을 주지 양정한테는 그런 과분한 선물이 돌아오지 않는다. 몸은 춥고 마음마져 심란해진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는데 그동안 자만에 빠진것이 아닌가?  곰곰히 생각해 보며 덕송리 조양강 상류 돌밭으로 옮겼다.

이곳 또한 작년 부터 엑기스를 많이 뽑아 먹어서 그런지 도통 수석감이 눈에 띄지 않는다.
돌에 걸터 앉자 간식을 먹으며 돌 이야기를 나누다 심기일전하여 자세를 낮추고 꼼꼼하게 돌틈을 살피는데 청자석 꽃돌이 땅속에 박혀있다. 오늘 기념석으로 석신님께 감사를 표하고 배낭에 담았다.

이후 아우라지 다리 아래 돌밭을 찾았으나 경치구경만 하고 평창읍으로 나와 단골식당 소풍에서 저녁을 먹고 귀갓길에 올랐다.

요즈음 전국 어느 돌밭에 가 보았자 수풀로 덮혀있고 물때가 덕지덕지 끼어 탐석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작년 장마후 수많은 석우들이 다녀가 수석감 한점 주으려면 석복이 따르지 않으면 꽝치는 일이 다반사이다.

좋을때도 있으면 나쁠때도 있는 것이 인생사 인걸?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는 다음에 채우면 되는 것이다.

0. 첫번째 돌밭(정선 봉양리 조양강)

장50cm 상당의 노을석
석질, 물씻김, 색감은 좋은데 가운데 공간이 휑하다.

0. 두번째 돌밭(정선 덕송리 조양강)

초암님, 연리지님, 호계님

정선은 지금 아카시아 꽃이 한창이다.
수도권 보다는 열흘이 늦다.

장15cm 상당의 흑자석 꽃돌
색감이 밝고 화려하다. 오늘 이 한점이면 만족한다.


0. 세번째 돌밭(정선 여량 조양강)

아우라지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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