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비워둔 양평 남산자락 양정석실이 궁금해 전철을 타고 갔다가 본가로 돌아 오는 길에 오빈역 ~ 아신역 ~ 국수역까지 8.2km 남한강 자전거길을 걸었다.
잔뜩 찌푸린 잿빛하늘은 금방이라도 눈발이 흩날릴 것 같이 음산하다. 영하의 기온에 방구석에 틀어박혀 있어 봤자 마음만 심난해지고 이럴때는 두터운 옷으로 보온을 충분히 하고 걷는게 건강에도 좋고 기분도 한결 밝아진다.
오빈리 안골에서 출발해 아신역에 이르자 제법 눈발이 날린다. 유튜브에서 이치현과 벗님들의 "사랑의 슬픔"을 크게 틀어놓고 걸으니 제법 겨울 감성이 나풀거린다.
아신갤러리에서 양평읍 방향으로는 물소리길이고 반대쪽 국수리 쪽으로는 물끝길(양근나루길) 이라는 표지판이 있다.
양평살이 7년차 물끝길은 생소하게 느껴진다.
사대강사업때 자전거길로 리모델링해 조성한 자전거길 옆에 인도가 분리되어 있어 안전하고 초심자들도 길찾기가 한결 수월하다.
중간중간 화장실이 있는 쉼터와 갤러리, 음식점, 예쁜 까페 등 볼거리, 먹거리가 있어 지루하지 않고 운동겸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0. 아신리 남한강
0. 아신갤러리
0.기곡터널(570m)
0.원복터널
국수리 청계산은 눈발이 세차다
국수역
국수역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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