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1일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이어주는 6.927m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되었다.
개통전 대천항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약75km, 1시간30분 걸리던 것을 보령해저터널과 원산도~안면도 사이 연육교를
이용하면 약20여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되었다. 정말 획기적인 사업이고 우리나라 토목기술의 백미라고 평가받아 마땅하다.
그동안 벼르고 벼르다가 금일 아침 태안 의왕해수욕장 돌밭에서 수묵화석을 탐석하고 태안~안면 ~대천항까지 서해랑길 여행에 나섰다.
안면도는 원래 섬이 아니라 육지였으나 일제가 벌목한 소나무 실어 나르기 위해 인공적으로 물길을 만들어 섬이 되었다고 한다. 일제의 탐욕에 의해 섬이 된 주민들은 안면도의 상징이자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소나무(안면송)을 팔아 다리를 놓게 되었다는 아픈 역사가 있다.
동해가 불끈 솟는 일출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젊음의 바다라면 서해는 섬 사이로 지는 낙조가 가슴시린 노년의 바다라고 할 수 있다.
겨울의 길목에 접어든 요즈음 떠난 가을의 채취가 나뒹굴고 쓸쓸한 낭만이 서걱거리는 태안반도 서해랑길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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