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그치고 스산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강가 무성한 수풀은 파리하게 말라가고 쓰러질듯 하늘 거리는 갈대의 몸짓이 애잔하다.
혼신의 정열을 불태운 잎새들은 가을과 이별하듯 땅바닥에 나뒹굴고
산그림자 내려 앉은 강은 깊은 침묵으로 빨려 들어간다.
낙엽 구르는 소리가 쓸쓸하다.
이렇게 가을이 가는가 보다. 가슴이 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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