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남면소재지 별어곡역 뒤편 지장천 풍경
장마중이지만 사북쪽에 비가 별로 오지 않아 수위가 무릎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이곳 물가를 중점적으로 오르 내리며 두시간 열탐했지만 소득은 꽝이다.
수질도 깨끗해 탐석하기엔 최적의 조건인데 강바닦에 변화가 없어 열악하기 짝이 없다.
잔달미교 하류 자그마한 돌밭으로 발길을 옮겨 한점 하기를 갈망해 본다.
이곳은 개천 폭이 좁아 물은 제법 많이 흐르는데 물이 탁해 건탐에 올인한다.
그동안 수석인들이 잘 모르는 곳이고 필자에게는 좋은 추억이 있어 집중을 하면서 모암 빵빵한 한점을 배낭에 담는다.
계분공장 산지로 또 발길을 옮긴다.
이곳도 열악하기엔 짝이 없다. 20cm 후반의 가공돌을 배낭에 담고 오늘 탐석을 접는다.
돌틈 사이에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양귀비가 애처롭다.
숙암석실로 이동해 숙암님이 소장하고 있는 자황석 명석 두점을 담았다.
언제 이런 명품을 품에 앉을지?
장마가 시작되고 정선 석우들은 수풀 제거 작업이 이루어진 지장천 곳곳에서 자황석 탐석 삼매경에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는 소식이 연일 전해 오고 필자는 마음이 급해진다. 작년 장마 후 지장천에서 좌대감 한점 탐석하지 못한 필자는 올 장마를 확수고대 하고 있던중 오전 자황석 좌대 한점 짜고 정오쯤 정선으로 출발했다.
토박이 석우들이 일등품을 품에 넣는다면 수도권 석인들은 당연히 이등품 이삭줍기 밖에 안되지만 그래도 명품 한점 하겠다는 기대 심리를 갖고 고군분투 했지만 D-day를 잘못 잡은 필자는 이삭 한톨 줍지 못하는 꼴이 되어 버렸다.
다행히 숙암석실에서 명품 자황석 두점을 보며 대리만족을 해 보며 장마 후 열의를 다져 본다. 정선 석우들과 저녁을 먹고 숙암님으로 부터 대추나무 두 덩어리, 자황석 가공돌을 석정으로 받고 야심한 밤 빗길을 달려 양정석실로 귀환했다.
아버지(숙암석), 10*15*9cm, 동강 진탄나루 (0) | 2022.0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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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15.5*11*4cm, 지장천 (0) | 2022.06.30 |
처연, 16.5*11*4.5cm, 지장천 (0) | 2022.06.28 |
노루, 15.5*8.5*5.5cm, 지장천 (0) | 2022.06.27 |
환상의 세계, 15.5*9.5*4cm, 지장천 (0) | 2022.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