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 후
가공전
2020. 8.16-17일 죽단님과 탐석여행 중 16일 유평리 계분공장 앞 지장천에서 탐석 좌대 제작했다.
청자빛 분홍색 꽃돌로 모암, 색감은 좋은데 물씻김이 거칠고 군데군데 흠집이 있어 표면을 연마했다.
지장천은 정선 사북에서 발원해 남면을 거쳐 정선읍 가수리 까지 약30km 상당을 흘러 가수분교 느티나무 앞에서 동강으로 흡수되는데 이곳에서 산출되는 자황석, 청자석등은 모암, 색감은 다양한데 대체적으로 물씻김이 거칠고 흠집이 있어 눈에 거슬리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간혹 해석처럼 물씻김이 출중하고 인공 물감으로는 표현 할 수 없는 아름다운 색채에 문양의 내용이 좋은 명석들이 산출되고 있다.
자연석의 이런 결함까지도 사랑으로 감싸주며 감상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부터 보면 볼수록 눈에 거슬려 최근 모암은 손 대지 않는 최소한의 범위에서 흠집을 제거하고 표면을 연마하는 등 가공해 보니 훨씬 감상의 미가 출중하고 만족감이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필자는 가공석을 눈속임해서 자연석으로 둔갑시키는 몰지각한 행태는 단호히 배격하는 입장에서 당당히 가공석임을 밝히고자 한다.
물씻김이 거친 자황석이 가공을 통해 환골탈태시켜 아름다운 색채의 미를 추구하는 즐김의 미학에 초석을 놓는 등불이 되었으면 한다. 그에 반하여 책임과 막연한 두려움도 따른다.
환상의 세계, 15.5*9.5*4cm, 지장천 (0) | 2022.0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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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가수 조영남), 13.5*10*3cm, 지장천 (0) | 2022.06.26 |
달, 13*10.5*4cm, 지장천 (0) | 2022.06.25 |
용(자황석), 13*12*3.5cm, 지장천 (0) | 2022.06.25 |
양, 13.5*14*5cm, 지장천 (0) | 2022.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