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돌과 비슷한 길이(장), 높이(고), 폭이 알맞은 좌대목을 준비한다.
- 초심자들은 좌대목의 강도가 약한 판재(마디카, 소나무, 향나무, 다름나무 등)로 연습을 하다가 익숙해 지면 강한 목질
의 판재(대추나무, 느티나무, 살구나무, 느릅나무 등)를 사용하면 된다.
- 느티나무 등 특수목은 대형 목재상에서 구입하면 된다.(서울 행당동 한양대학교 정문 앞 목재소 등)
2. 좌대목에 앉힐 돌의 길이 중간부분을 기점으로 그라인더로 좌우측에 곡선(라운딩)을 잡는다.
- 수평좌대와 곡선좌대가 있는데 보편적으로 수평좌대는 사각형 돌, 곡선좌대는 둥근형 돌을 짤때 사용한다.
- 둥근형 돌은 좌대를 파기전 라운딩을 주어야 한다. 곡선을 주면 미적 감각이 훨씬 돋보인다.
- 수평으로 돌을 않친 후 나중에 라운딩을 돌리면 좌대 앞 부분에 틈이 생겨 난감해 지는데 초심자들이 가장 많이 실수를
저지르는 부분이다.
3. 돌을 좌대목에 올리고 연필로 한바퀴 테를 그려 준다.
4. 연필선을 따라 조각도로 파 내려가면 된다.
- 목질이 강한 느티나무 등은 조각도로 파내기 힘들고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그라인더로 갈아내면 훨씬 효율적인데
초심자들은 연습할때 조각도를 사용하기를 바란다.
* 꿀팁 : 보통 고무망치를 사용하는데, 고무망치는 몇번 사용하다 보면 망가지기 때문에 강한 목질의 나무망치를 만들어 사용하면 훨씬 오래 사용 할 수가 있고 효과적이다.(필자는 느티나무로 만들어 5년째 사용하고 있다.)
5. 파낸 부분에 돌을 앉친 후 연필로 금을 그어 가면서 조각도로 파 내면서 맞추어 간다.
6. 먹지 작업
- 조각도 파낸 부위에 돌을 앉혀 쓰러지지 않으면 이때부터 먹지를 깔고 망치로 두드려 먹지가 묻는 부분을 조각도로 파 내면서 맞추어 간다.
- 어느 정도 맞으면 그때부터 앞면 먹자국은 손대지 말고 무시해야 한다. 먹자국을 자꾸 파내다 보면 나중에 틈새가 점점 벌어지게 되어 낭패를 보게 된다.
7. 골절기나 톱질 작업
- 먹지 작업 후 파낸 부분에 돌을 앉치고 손으로 흔들어 흔들림이 없으면 돌과 좌대가 한몸이 된 것으로 간주한다.
- 돌을 좌대목에 앉치고 연필로 잘라낼 선을 귿고 골절기나 톱으로 잘라낸다.
* 골절기는 신형을 구입하면 좋은데 값이 비싸기 때문에 중고나라 등에서 20만원 정도 주면 구입 할 수 있다.
* 골절기를 사용 할때 반드시 장갑을 벗고 맨손으로 해야한다. 아무 생각없이 장갑을 끼고 하다가 장갑이 톱날에 걸려 자칫 위험을 초래 할 수 있다.
8. 테두리 작업
- 해바라기 사포 220이나 320방을 삽입해 그라인더를 직각으로 세우고 테두리를 돌린다.
- 가장세 심한 작업으로 집중을 하지 않으면 테두리에 한순간에 상처를 입거나 손상된다. 그만큼 그라인더가 손에 익어 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 초심자들은 그라인더가 무겁고 진동 소리에 두려움을 느끼는데 그라인더가 손에 익숙해 지려면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필자도 보름 정도 걸렸다. 그라인더가 익숙해 지면 그때부터 쉽게 작업을 할 수가 있다.
9. 좌대 발 작업
- 테두리 작업이 끝나면 220방, 320방 해바라기 사포로 밑부분을 그라인더로 한바퀴 돌려 준다.
- 가운데를 중심으로 좌우측 적당한 균형을 잡은후 연필로 선을 긋고 좌대 발 만들기 작업을 한다. 위 장면은 아주 쉬운 공식으로 좌대 발 작업 밑그림이 완성된 것이다. 필자가 중점적으로 지도하고 싶은 작업이다.
- 좌대에서 발이 생명인데 초심자들은 일정한 공식없이 눈대중으로 하다보니 균형이 맞지 않고 둔탁해 지기가 쉽상이다.
- 좌대발 작업이 익숙해 질 때까지는 좌우측 간격을 협소하게 주어야 나중에 균형이 안맞더라도 수정을 할 수 있는데 처음부 터 좌우측 간격을 넓게 잡으면 수정이 불가능하게 된다.
9. 좌대발 밑그림이 완성되면 갈아내는 작업을 한다.
- 해바라기 사포(날) 40방으로 갈아 낀후 좌측 손으로 감아 쥐고 우측 손으로 그라인더를 비스듬히 들고 몸체, 다리, 옆선을 잡는다.
* 바로 위 사진과 순서가 바뀌었다. 좌대 발 밑그림이 완성 된 장면이다.
* 그라인더로 테두리, 몸체, 발, 옆구리 선을 잡으면 비로소 완성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10. 천 사포 100방으로 곱게 갈아내면서 사포 작업을 하면 된다.
- 그라인더 작업 못지 않게 사포작업이 멋진 좌대를 만드는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 100방 사포로 작업이 끝나면 도색을하는데 느티나무목은 베이비 오일만 칠해주면 된다.
- 그후 220방 천 사포로 제2 사포 작업을 하면 피부가 매끈하게되면서 무늬결이 점점 살아나게 된다.
창우 오상환님이 좌대 만들기 도움을 청하여 토요일 오전 양정석실에서 창우님이 작년 겨울 영월 능암덕산 앞 돌밭에서 탐석한 수석을 함께 짜며 분야별 사진 촬영과 설명을 붙여 게재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직접 체험을 원하는 석우들은 언제든지 환영하며 부족하지만 필자가 직접 체험하며 습득한 노하우를 전수하겠으니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란다.
수석취미는 탐석, 양석, 좌대짜기, 연출이 수반되어야 비로소 완성 된다. 좌대를 직접 제작해야 수석을 보는 눈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석의 연출에 따라 기본좌대, 거울좌대, 향로좌대, 물형좌대, 연꽃좌대 등 여러 분야가 있는데 기본좌대 부터 완벽히 습득해야 그다음 다른 유형의 좌대를 짜는데 한결 유리하다.
수석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좌대짜기에 도전을 하고 싶은데 주거 문화의 한계, 손재주가 없다는 이유로 그만 포기해 버리고 수석가게에 맡기고 있다. 좌대값도 만만치 않고 자기 의도대로 연출을 하고 싶다면 반드시 좌대짜기에 도전하라고 강력히 권유한다. 필자도 형광등 갈아 끼고 못 하나 박는데도 힘겨워해 아내로 부터 핀잔을 들었는데 좌대짜기에 도전하여 꾸준히 하다 보니 내자신을 다시 발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한번 시작했으면 포기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하다 보면 반드시 결실을 맺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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