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석 (추상문), 11*7.5*5cm, 정선

 

2.12일 풍호 아우님과 동강 연포 중간돌밭에서 건탐, 금일 좌대 제작했다.

청자석 석질에 흰색 양각 추상 문양이 간결하게 들어갔다. 비록 크기는 작지만 문양의 구도, 여백 등이 좋아 좌대감으로 부족함이 없다.

어느덧 좌대를 짠지 8년째 접어 들고 있다. 우여곡절 속에도 나날이 실력이 일취월장 하여 주변 수석인들은 좌대가게를 해 보라고 하지만 평소 얽매이기 싫어하는 성격상 건성으로 흘려 보내고 있다. 최근 오른쪽 어깨가 불편해 무리하지 않고 하루에 한점씩만 좌대를 짜고 있다.

 

수석취미는 탐석에서 부터 기다림이 필요한 양석, 그리고 손수 좌대까지 제작해야 취미의 완결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좌대를 손수 짜면 돌 보는 수준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수석인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보았겠지만 접근하기가 녹녹치 않아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해 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필자같이 손재주 없는 사람도 없다. 그런데 끈끼를 같고 도전해 보니 이제 제법 격을 갖추어 가고 있다. 수석인들이여! 좌대 짜기에 도전하고 싶으면 필자만의 노하우를 전부 전수하겠으니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