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여행(6.15~16일)

강릉에서 정선가는 길에 남대천을 가로 막은 성산면 오봉댐 호수

가끔 오봉댐을 거쳐 정선 구절리로 향하면서 호숫가 부부바위에 시선을 멈춘다.

피득령 안반데기를 찾았으나 비가 오락가락 뿌리는 변덕스런 날씨에 고냉지 푸른 배추밭은 온통 안개에 휩쌓여 안타깝게 안반데기 주변 목가적인 풍경을 마주하지 못했다.

 

아직 파종이 안된 배추밭은 황량하기 이를때 없고 변덕스러운 날씨에 찾는이 없어 쓸쓸하다. 고랭지 배추밭 녹색 물결이 출렁이고 풍력발전기가 이국적인 안반데기 목가적 풍경을 보려면 8-9월, 오후 시간이 가장 적기인 것 같다. 

안반데기를 내려와 도암댐을 거쳐 송천 숲길로 드라이브 하면서 비탈진 경사지에 굵은 소금을 뿌려 놓은 듯 하얀 감자꽃이 활짝 핀 감자밭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평창 황병산에서 발원하여 정선 아우라지에서 수명을 다하는 "송천"을 가로 막은 평창 대관령면 도암댐

무릇 여행은 계획된 코스에서 일탈하여 오지를 탐방하는 스릴과 즐거움도 있는 것이다.

필자와 아내는 이곳을 세번째나 찾았는데 아우 승석이 부부는 오늘 처음이다. 

 

 

강원도 오지 탐방은 가끔 시간이 정지된 듯한 흔적을 목격 할 수가 있다.............. 화전민 거주지 귀틀집이 남아 있다.

 

 

송천 오지를 벗어나 구절리로 향하면서 잠시 차를 멈추고 탐석의 여유를 즐겨 본다.

이곳도 그동안 가끔 들러 탐석을 했으나 오늘은 뜻밖의 묵석을 발견했는데 내용이 부실해 가져 오지 않았다.

구절리 노추산 오장폭포............작년 장마때 수해로 2/3 지점이 무너져 물길을 막아 버렸다.

장마때는 수량이 엄청나 진정한 폭포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정말 아름다운 한국의 폭포라고 생각한다.

동양화에서 봄직한 아름다운 폭포에 연신 입을 다물지 못하는 후배 부부

 

구절리역  레일바이크 풍경

주말에는 인터넷 예약을 해야 하는데 평일에는 선착순으로 이용 할 수 있다.

한국적 정서의 곤충 "여치"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이채롭고 아름답다.

정선선 마지막 역 구절리역.............지금은 민둥산역에서 아우라지역 까지만 운행한다.

정선 북평 나전역 근처 보리밥 맛집 번영식당을 찾았다............점심시간에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어 대기를 해야 한다.

정선읍 정선초교 700년된 은행 고목에서........................... 교직원으로 재직중인 숙암 최원규님이 사진을 찍어 주었다.

정선 북실리 병방치에서 내려다 본 한반도지형

정성 광하리 동강생태학습장(우)과 귤암리 동강할미꽃 마을(좌측) 동강변에 형성된 한반도 지형

병방치 전망대 스카이-워크...............입장료는 2,000원이다.

 

아득히 평창 청옥산이 조망된다.

 

가수리 부부송에서 필자와 아내

 

2박 장소인 운치리 상구민박

상구민박에 여장을 풀고 잠시 짬탐에 나섰다...............영월 신병산 운무에 마음을 흠뻑 빼앗기고

 

 

 

 

저녁식사 후 점재마을로 산책에 나서 붉은 노을에 취하고

 

 

 

 

 

백운산 위 푸른하늘은 수채화를 그리고 있다.

백운산 뼝대에 비가 오면 폭포수가 흐르는 건폭이 아주 매력적이다.

 

 

 

강가 풀밭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양귀비

운치리 나리소전망대에서

 

백운산에서 나리소로 길게 뻗어내린 뼝대 소나무 숲이 너무 아름답다.

감입곡류 사행천 동강은 가수리에서 영월읍까지 약 66km 백운산을 끼고 구불구불 흐르며 곳곳에 비경을 만들어 낸다.

 

17일 아침 정선신동 예미 새비재 "엽기소나무"가 있는 타임캡슐 공원을 찾았다.

함백 초입에서 우회전 약 5km 상당 소나무 숲길을 오르면 고랭지채소밭 녹색 물결이 일렁이고

 

천지사방 녹음이 우거지는 고산준령들이 눈과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전지현의 "엽기적인 그녀" 촬영지 엽기소나무

 

 

 

 

 

아득히 치악산도 들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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