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성 서문에서 후배 서승석
금요일 꿀 같은 단비가 내려 미세먼지를 말끔히 씻어내 최근 몇년간 가장 맑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좌에서 유명산 - 경기의 마터호른 백운봉 - 용문산 - 중원산.................맨 우측 칠읍산(정상에서면 양평의 읍과 면 7개가 보인다고 한다)
그 어느때 보다 가시거리가 으뜸이다..........용문산을 당겨 보았다.
여주시 금사면 전북리가 들어 온다................우측2/3 지점에 양자산이 조망된다
파사성 북쪽 성곽 위에서 남한강을 보고 서승석 부부
맑고 푸른 하늘 만큼이나 화사한 부부의 얼굴이 무척이나 행복해 보인다.
파사성 성곽길 연인송에서............검은머리 파뿌리가 될때까지 for good 행복하거라
필자 부부
칠읍산 둥근 봉우리 처럼 무탈하게 삶이 이어지기를 소망해 본다.
코로나19 여파로 오랫만에 함께했다.
이포보와 이포대교
4대강사업으로 생긴 이포보.....................이포보 건설로 보 아래 있던 섬이 사라져 이곳에서 탐석하던 시절의 향수와 추억이 통째 수장되어 가슴이 너무 아프다.
용배미마을 양정석실에서 오랫만에 회포를 풀었다.
하루만 안봐도 눈에 가시가 돋는 친구이자 후배 서승석은 30년전 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한결같은 우정을 나누고 있으며 시간만 나면 부부동반전국 방방곡곡을 여행하는 사이로 이세상에서 필자의 비밀을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사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약6개월만에 얼굴을 보게 되었다.
이틀전 양정석실에 놀러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기뻐 참숯구이를 해 먹으려고 주방기구 상점 이곳저곳을 헤메다가 남양주에 있는 고구려 상회에서 광양구리석쇠를 장만했다. 평소 통이 큰 아우는 단골 푸줏간에서 최고 육질의 소고기를 부위별로 엄청나게 많은 양을 끊어와 숯불구이로 와인 4병이나 비웠다.
전일 내린 단비가 미세먼지를 한방에 날려 버려 올들어 하늘은 가장 맑고 푸르렀다. 가벼운 산책을 할겸 양평 양근리에서 개군 석장리까지 이어지는 물소리길 시발점 갈산공원을 찾았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인하여 폐쇄가 되어 20분 거리의 여주 천서리 파사성을 찾았다.
신라시대 축조된 파사성은 파사산 2/3지점부터 정상까지 한바퀴 뺑 둘러가며 1.8km 석축 성곽을 쌓았으나 일부 구간이 소실되어 현재 원상복구 중으로 정상에서면 용문산이 손에 잡힐듯 들어오고 푸른 물빛 남한강이 구비구비 눈앞에 흘러 간다.
코로나19 여파로 심신이 지쳐있는 이때 하늘이 선사해준 눈이부시게 아름다운 봄날 우리들의 얼굴에도 행복한 미소가 줄줄 흘렀다. 오랫만에 즐겁고 행복한 날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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