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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탐석품 산지별 20선

수석이야기

by 養正 2019. 12. 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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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1.4일 청평댐,  23*38*15,  기해년 새해 시탐에서 탐석한 희기한 자개호피석이다.

트로피를 빼어 닮은 쭉빠진 몸매, 난을 친 것 같기도 하고, 갈대 숲 둥지로 철새들이 내려 앉는 문양이 연상되는 수준급 작품으로 2019년 시탐에서 대박을 쳤다. 아직도 탐석 당시 짜릿한 쾌감이 세포 알알이 쏠려 다닌다. 

 2019.1.8일 탐석, 청평댐,  22*8*7.5  단봉 원산경으로 교과서적인 작품인데 밑자리에 파가 있어 무척이나 아쉽다.

랑울님과 전화 통화하다가 탐석한 추억이 아직 촉촉히 전해져 온다.

 2019.1월 중순경 가운님이 청평댐에서 탐석한 대물  자개호피 좌대 맡기러 구리수석에 갔다가 구입했다.

 28*18*22 미사리 産 섬형 바위경으로 黑과 黃, 白의 피질이 잘 조합을 이루어 물을 치면 보석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남한강 실청 주름미석 11*14*6...............,  2019.3.30일 귀가중 아파트 화단에 흙을 잔뜩 뒤집어 쓰고 있는 것을 주워 집에 들어와 물에 씻어 보니 변화를 동반한 가운데 투가 뚫려 있어 쾌재를 부른 추억이 아직 눈에 삼삼하다.

 2019.3.2일 가운님과 탐석, 화악천 21*16*10.........언덕 위의 수림이 연상된다.

 15*19*6, 화악천, 2019.3.2일 가운님과 험께 탐석....바위 절벽 사이를 흐르는 폭포가 연상된다.

 2019.3.18일, 소양강 탐석,  17.5*16*6,  함박눈 내리는 겨울풍경이다.

 15*12.5*4, 유평리 잔달미마을 앞 지장천,......2019.4.9일 아내와 태백여행중 폭설 예보로 정선으로 이동하여 오후에 지장천에서 탐석했다.

 자황석 원산지인 정선 두위봉(1,466m)에 초설이 내려 가을과 겨울이 상존하는 풍경이다. 

 14*11*3, 단양 향산, 2019.4.10일 아침 흰눈에 파묻힌 영월 중동면 솔고개 소나무를 보고 옥동천을 끼고 단양으로 향하다가 향산에서

짬탐중 돌밭에 발을 내딪은지 채 5분도 안되어 탐석했다. 탐석 당시 때가 끼었는지 알고 물가로 달려가 닦아보니 선명한 문양 때문에 놀랐던

감흥이 아직까지 짜릿하게 전해져 온다.......... 黑月 아래 왈순아지매가 상념에 잠겨 있는 듯한 문양이 정중앙에 들어간 수준급 문양석이다.

 2019.5.17일  한탄강,  15.5*19.5*6............무향님, 미상님, 선비님과 함께 한탄강에서 탐석

흑과 황칼라의 조합이 너무 아름답다. 한탄강 석 치고 석질과 모암, 수마, 색감이 최상급이다.

  2019.5.25일  18*20*6 영양천

  '19.5.25-26일 일석수석회 춘계 낙동강 합탐때 봉화 만상궁에서 소광스님으로 부터 받은 석정으로 귀한 적용피석이다.

 13*7*5 솔미, 2019.5.25일 일석수석회 낙동강 춘계 합탐 당시 봉화 명호 고계리에 사시는 바람소리님에게 받은 석정이다.

단봉 원산경으로 관통까지 갖춘 잿빛 청석으로 비록 소품이지만 옹골차게 다가 온다.

 여주 적금리 작치장 23*23*23 , 2019.7.31일 오전 적치장 관계자에게 쫒겨나 적치장 꼭대기로 대피하던중 중간 허리 지점에 포크레인이 파헤친 흔적이 있는 곳에서 몸체 일부가 흙에 파묻혀 있는 것을 탐석했다. 잿빛오석으로 사방 규격이 동일하고 추상성이 강한 작품이다.

 18*20.5*13 남한강 여주 적금리 작업장,

 2019.7.31일 작업장 점심시간에 몰래 잠입하여 바닥 정리 작업을 해 놓은 곳에서 탐석한 잿빛 청석으로 상단 물고임과 변화가 일품이다.

 9*8*2.5cm 정선 거북이민박 앞 동강, 2019.9.27일 가을 장마 후 탐석한 龍 문양 숙암석이다.

 10*13*4  정선 거북이민박 앞 동강 탐석,

2019.9.27일 가을 장마 큰물이 지고난 후 아내와 함께 탐석한 용이 승천하는 듯한 문양이 연상되는 역동적인 작품이다.

5.5*3.8*1.5cm  동강 나리소, 2019.11.7일 나리소 하류 소동여울 돌밭에서 탐석했다. 촌석이지만 숙암돌로 月 풍경이 잘 나왔다.

 16*13*6cm 지장천 낙동교 신축공사장, 9.7일 동강 가는길에 낙동교 신축공사장 포크레인이 파헤쳐 놓은 바닥에 시멘트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것을 탐석, 모래로 문질러 시멘트를 떼어 보니 노송 한그루가 잘 나왔다. 모암이 참 아쉽다.

 13*7.5*2.5cm,  지장천 낙동교 신축공사장,  2017.9.7일 동강 가는길에 잠시 낙동교 신축공사장 지장천에서 탐석

 자황석 변종으로 청자빛 모암에 황칼라로 흘러가는 구름이 잘 표현되었다.

 9.5*14*6, 구리 돌섬 탐석,  2019.10.25일 물씻김과 변화의 미가 출중한 남한강 옛 쵸코석으로 누가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구리 토평동 돌섬마을은 미사리 하류인 서울외곽순환도로 강동대교 북단 강북도로와 붙어 있는 지역으로 지금은 육지이나 40-50년전에는 한강변 섬 이었다고 한다.




2019년 1.4일 청평댐 시탐에서 자개호피를 탐석하는 대박을 터트리고, 7월초 양평 오빈리 용배미마을에 양정석실을 만드는 등 수석 열정은 쉼 없이 달려 왔다. 요즈음 전국 어디를 가 보았자 좌대감 한점 탐석하려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신선한 햇돌 공급이 없다보니 자연스레 수석 열기가 식고 잘못하다가는 수석취미가 없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럴때 일수록 부지런히 돌밭을 두르리는 길 밖에 딱히 해법이 없는 것 같다. 필자가 몸 담고 있는 일석수석회 소장파 수석인들의 탐석 열정이 부럽기만 하다. 그들이 있어 아직 수석계의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오늘도 동강의 얼음장을 깨고 진탄나루에서 물탐을 하고 있는 숙암님, 미상님, 추억여행님, 풍호님 등 석우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2020년에도 탐석 열정이 식지 않고 쭈욱 이어 가기를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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