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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인 송년 모임(12.1일)

수석이야기

by 養正 2017. 12. 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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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左로부터 완산님,미상님,무향님,죽단님,장하다님,운초님,청우님

 

 가운님, 청류님, 헤윰님, 좋은날님

 

 복재이님의 건배사

 

 

 

 횟집 섬마을의 대방어 여섯 부위 사시미

 

 덕소공방에서 복재이님, 미상님,헤윰님, 필자 양정이 2차로 뭉쳤다.  가수 조관우를 능가하는 미상님의 열창, 정말 깜작 놀랐다.

 

 

어제 12.1(금), 19:00, 남양주시 가운동 섬마을 회집에서 그동안 교류하던 수석계 선후배님들과 송년 모임을 갖았다.

 

모임 주최자인 필자는 달포전 부터 세심한 준비와 선후배님들의 열성적인 지지로 평소 존경하는 복재이 이재복님을 비롯해 완산 백남일님, 운초 심재원님, 죽단 안재천님, 무향 장영우님, 청우 최봉준님, 미상 권정대님, 백승인님, 장하다 장신익님, 청류 이길섭님,헤윰 채원희님, 가운 김상현님, 좋은날 장세덕님, 필자 등 14명이 뭉쳤다. 특히 올해는 포천 영평천 터줏대감 미상 권정대님과 올해 수석계 최고의 열탐인 장하다 장신익님 두분의 후배들이 참석해서 자리가 더욱 빛이 났다.

 

복재이님의 건배사로 시작된 자리는 끝날때까지 진솔한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모두 행복한 표정이었다. 살면서 각종 모임에 참석하다 보면 아무 거리낌 없이 남의 말 하기 좋아하고 자기 입맛에 맛지 않는다고 마음대로 재단하는 것이 다반사이고 그런 불편한 자리에 앉자 본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특히 필자는 40년 제복 조직에 몸 담으며 개인의 인격과 개성이 깡그리 무시되고 오로지 힘의 축에 따라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약육강식의 서글픔을 뼈저리게 격고 있다. 그런데 오늘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 끼리 아무 이해타산이 없는 자리가 얼마나 좋은지 얼굴에는 연신 함박 웃움이 퍼지고 술잔에는 풍류가 차고 넘쳐 흘렀다. 

 

내년에도 계속해서 선후배들이 함께하는 우정의 멍석이 푹신하게 깔아 지기를 기대해 보며 수석취미가 우리 인생을 살 찌우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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