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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석 19*23*10 영평천

임진강(한탄강,영평천 등)

by 養正 2017. 11. 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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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장마후 부친 산소가 걱정이 되어 집사람과 성묘를 마치고 잠시 짬을 내어 영중면 3.8교 하류 돌밭을 찾았다. 그해 포천지역은 큰 홍수가 들어 강물이 범람을 하면서 영중면 3.8교  하류 약1Km 지점 양문리와 영송리를 이어 주는 사은교가 넘쳤다. 

 위 포도석은 사은교 교각 사이에 걸려있는 나뭇가지에 끼어 것을 내려 가자마자 발견하고 품에 앉았다. 포도알 보다는 조금 작은 알갱이가 오돌도돌 붙어있는 석질로 필자도 영평천에서 포도석은 처음 보는 석질이다. 

 

 영평천은 포천 이동 광덕산에서 발원해서 일동면, 영중면, 창수면을 거쳐 연천 청산면에서 한탄강으로 흘러드는 약40Km 상당의 지방하천인데 영중면 관음산 깊은 계곡에 분포한 청석 원석이 영평천으로 떠 내려와 물길을 타고 이동을 하면서 3.8교에 다다르면  물씻김이 완성되고 푹푹 썩은 변화를 갖춘 청석이 백의리 구간까지 탐석이 된다. 지역 수석인들에 의하면 1883년 연천댐(백의리댐) 건설 당시 영평천 청석 명석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한다. 1986년 연천댐 완공 이후에는 백의리가 물에 잠겨 탐석을 할 수 없었는데 1999년 댐 붕괴로 철거 이후 드러난 백의리에서도 탐석이 가능해 진 것으로 알고 있다. 영평천에서는 청석변화석과 청록색에 하얀칼라 무늬가 들어간 옥석, 매죽석, 포도석 등 다양한 석질의 수석감이 탐석된다.

 

 1987년 큰 홍수로 사람들이 죽고 차량이 떠내려 가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었었다. 수해복구를 하면서 사은교 아래 영평천과 포천천이 합류되는 지점에서 500미터 하류, 현재 월드컵가든 앞에 보를 건설하면서 그때부터 물의 흐름이 끊겨 수중보에서 상류 3.8교까지 그 좋은 돌밭이 사라져 버렸다. 그당시 3.8교에서 오가리 래미콘 공장 구간의 돌밭에는 기름기 잘잘 흐르는 검은빛 바탕의 모암에 수마가 좋은 강질의 청석들을 심심치 않게 탐석할 수 있었다. 특히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포인트인 사은교 돌밭은 청석들이 지천으로 깔려 있었다.

 

 필자도 1989년 장마후 하루에 괜찮은 작품 4점을 탐석해서 배낭에 2점, 양손에 1점씩 들고 양문 터미널까지 약3Km 상당의 먼거리를 낑낑대며 걸어 나온 기억이 아직 눈에 삼삼하다. 그당시 영평천 강질의 좋은 변화석은 남한강 돌로 둔갑해 거래가 되기도 하였다. 

 

 2011년 수해복구 사업으로 3.8교 상류 성동리에 제방을 쌓고 교량을 건설하면서 청석 변화석이 많이 쏟아져 나왔고 최근 양주 백석에 거주 하시는 미상 권정대님이 백의리에서 수중탐석으로 변화가 좋은  大作 청석 여러점을 탐석하면서 주목을 받았는데 이제 거의 고갈을 맞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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