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7일 1박2일간 동강 탐석 여행중 7일 오후 3시30-5시까지 광하리 주유소 뒤편 돌밭에서 탐석한 노을석이다.
조양강 노을석 치곤 강질로 물씻김이 좋고 그림이 간결하게 나와 마음에 들었으나 우측 모암이 거슬려 갈등을 했던 돌이다.
밑자리 또한 반듯하다. 가져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늘을 나르는 학들의 춤사위로 감상하면 어떨까? 아니면 구름 위로 황용들이 놀고 있는 문양으로 상상의 나래를 펴 본다.
이것이 문양석을 즐기는 묘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양석을 거치고 좌대 제작 후 기대가 된다.
0. 필자가 생각하는 문양석으로 갖추어야 할 조건, 즉 이상적인 문양석이란?
- 첫째: 수석은 線과 面의 예술이다. 모암이 좋은 돌을 보면 대부분 선의 흐름이 좋고 角이진 돌은 딱딱하고 부드럽지 못해 피하게 된다.
面이 돌아간 돌이나 울퉁불퉁한 돌은 거부감이 들고 흥미가 반감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래서 문양이 있는 면은 대체로 평평한 것이 좋다.즉 모암이 좋지 않은 돌을 쳐다 보고 있으면 잘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해 결국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되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貌岩)
- 둘째: 문양이 조화롭게 배치가 되어야 이상적이다. 즉 문양이 간결하면서도 중앙에 위치해야 괜찮고 어느 한쪽으로 쏠리거나 치우쳐 있고 뒷면으로 넘어 가서는 감칠맛이 반감된다.(構圖)
- 세째: 문양이 꽉 차면 답답해 보여 어느 정도 여백의 미가 있어야 한다.(餘白)
- 네째: 문양이 밝고 선명하여 바탕색과 대비가 잘 되어야 한다.(色)
- 다섯째 : 문양이 인공적이고 인위적인 것 보다는 자연 친화적인 것이 좋고 이왕이면 무슨 의미를 내포하거나 메세지를 전달해 주는 문양이 이상적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사고가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內用)
* 위에 열거한 조건들을 완벽하게 갖춘 돌을 자연에서 찾는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명석을 찾아 가는 것이 우리 수석인들의 목표이기도 하기 때문에 부단한 탐석과 감상으로 위의 조건들을 갖춘 돌을 찾기 위한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결국 배낭 가득 들고 오지 말고 많이 버려야 어느 순간 학습효과가 나타 나는 법이다. 그리고 너무 주관적인 사고에 집착하는 눈을 갖으면 안된다. 가장 위험한 일이다. 우리 주변에서 수석에 입문한지는 오래 되었다고 하지만 돌이 늘지 않는 수석인들을 종종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사히 산지 고갈로 갈수록 탐석여건이 어려워 지고 있는 실정에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사랑으로 감싸주고 즐기는 마음의 눈을 갖는 것도 수석취미를 즐기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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