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일 탐석, 금일 좌대 제작했다.
수석인들은 이 매화석을 보고 좋은 작품이지만 가지가 나왔으면 금상첨화인데 하고 묘한 여운을 남긴다.
매화석에 접근해 본 수석인들은 가지에 달린 매화석을 탐석하려고 무진 애를 쓴다. 물론 전폭적으로 동감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사물과 똑같이 닮은 문양은 초등학생이 보는 시각이다.
월석도 그렇다. 동산 위에 뜬 달만 생각하지 산등성이에 걸쳐있는 달은 상상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왜 가지에 달린 매화석만 생각을 하는가? 밤새 문풍지를 할퀴는 매운 바람에 꽃잎이 떨어져 나뒹구는 아쉬움과
백매와 홍매가 뒤썪여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자연의 색을 보며 탄성을 터트리는 풍류적인 발상은 왜 해보지 않는지
아쉬울 따름이다.
좋은 문양석이란 사물과 똑같이 닮은 문양 보다는 풍류와 해학, 운치, 상상력을 갖춘 이야기꺼리 즉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한다. 메마른 우리 내면의 뜰에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어야 한다.
화천의 달, 16*22*6.5cm, 화천 (0) | 2021.0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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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석, 17*25*9cm, 화천 (0) | 2021.03.25 |
새들의 합창, 21*18*7cm, 화천 (0) | 2021.03.22 |
돌단풍, 12.5*11.5*3.5cm (0) | 2021.03.13 |
매화석, 7*9.5*4.5cm, 화천 (0) | 2021.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