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탐석 2021-13(2.27일)

 

 

 

 

 

2.25일 탐석을 하고 혼자 들기에는 무리가 있어 몰래 숨겨 놓은 화문석을 데리러 아내와 함께 길을 나섰다.

아내에게 평화의댐 구경을 가자고 꼬득여 허락을 득한 후 길을 나서며 혹시나 둘이서 차에 싣지 못하는 불상사가 벌어지면 어떻게 할까 노심초사하며 돌밭에 들어 서자 이게 왠떡인가? 수석인 한명이 탐석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다. 가볍게 수인사를 나눈 후 그분의 힘을 빌어 대물 화문석을 가볍게 트렁크에 싣었다.

 

그분은 서울 월곡동에 거주하며 수석에 입문한지 2년 정도가 되었는데 유튜브, 블로그를 검색하다가 매화석을 탐석하러 왔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중 필자의 블로그 "양정석실"도 알고 있다고 한다. 참 반갑고 고마운 수석인인데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석정을 나누지도 못하고 헤어져 미안할 따름이다. 만약 이 탐석기를 읽고 있다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후 2.21일 버리고 왔던 꽃돌이 눈에 밟혀 찾으러 나서 30분 가량 물가를 오르 내리며 동분서주 했지만 발견을 하지 못해 필자와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던중 석질과 물씻김, 모암이 괜찮은 매화석 한점을 기념석으로 취하고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평화의댐으로 기수를 돌렸다.

 

항상 고민석을 놓고 올 때에는 반드시 위치 표치를 해두어야 한다고 절실히 가슴에 새겨 본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