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호피석 탐석을 결산하며(2019. 1. 24일)

 舊) 춘천가는 기찻길 대성리에서...... 아름다운 북한강을 바라보며.......左 가평 삼회리, 右 남양주 금남리

서해로 가는 물길 그 먼 여정에서 잠시 머물렀다 가는 강마을 대성리에서 바라 보는 북한강은 아름다운 수묵화가 되고 그리움이 여울진다.

 

 가평 삼회리 화야산

 2018. 12. 22일 장하다님과 가운아우님 돌밭에만 나오면 뭐가 그리 좋은지?

 2019. 1.6일 안산의 풍고수님들...........풍호아우님과 풍년넷님

 얼음장을 뚫고 열탐하는 풍호아우님

 미세먼지로 호명산 마져 뿌연데 돌밭은 참 깨끗하다.

 방류량 증가로 수풀더미에도 꿀물이 흐른다...........물이 빠지면 신세계가 펼쳐질 듯

 2019. 1. 4일 새해 첫 탐석길에서 만난 자개호피 민낮.......이렇게 바위 틈에 갖혀 필자를 기다려 준다. 새해 첫 선물로 대박이다. 

2019. 1. 4일 필자 탐석.......... 雪白蘭花紋(설백난화문).........  23*38*15 

호피석중 상당히 귀한 자개 호피 문양석이다. 난을 친 것 같기도 하고, 가창오리 네댓마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숲에 앉기 위해 푸드둑 푸드둑 날개짓 하는 그림이 연상된다. 균형잡힌 몸매에 군더더기 없는 S라인, 밑자리까지 반듯하다. 호피석으로 나오기 힘든 희기석이다.

 2018. 12. 24일 선비님 탐석.........  絶海孤島(절해고도)...........  27*17*11,

黃과 黑의 절묘한 썩임으로 태어난 아름다운 피질, 孤島를 느끼게 해 주는 능선의 변화, 좌측 경사면은 천년 묵은 소나무가 숲을 이룬듯 아름답기 그지 없고, 밑자리 마져 반듯하다. 호피 경석으로 걸작이다.........이 작품을 세상에 태어나게 해 주신 선비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2018. 12. 22일 가운아우님 탐석  52*38*28  자개 황호피로 대물이다.

 옆구리 황호 자개무늬가 물씻김이 좋아 현란하다. 정면으로 박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2018. 12. 24일............  장하다님 탐석............. 22*12*13........... 장하다님은 두꺼비 형상이라고 하는데 필자의 눈에는 白과 黑의 색상이

어우러진 피질이 백호의 가죽처럼 아름다우며 고태미가 절절 흐른다. 광화문 수호신 해태상 처럼 다가 온다.

 2019. 1월 미상님 탐석  20*10*15  동물 형상석으로 고개를 살짝 돌리고 무언가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사실적이다. 

 등껍질 무늬가 참 아름답다.

 2019. 1월 랑울님 탐석  24*13*4  물씻김 좋은 황호피에 군조가 하늘을 덮고 있는 문양이다.

 2019. 1. 22일 신한준님 탐석  21*11*5.5   흑과 백이 썩인 피질이 참 아름답고 고급스럽다.  원산 설경으로 수준급 작품이다.

2018년 12월 하순 북한강 돌밭에 때아닌 호피석 탐석 열풍이 불었다. 그동안 수석인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장마 후에도 눈길 조차 주지 않았던 곳이 작년 장마때 확 뒤집어져 버린 것이었다. 평소 시커멓게 쩔은 물때를 덕지덕지 뒤집어 쓰고 고인 물에 갖혀 생명을 잃어버린 곳이 었는데 작년 여름 장마때 위대한 자연의 힘에 의해 새롭게 물길이 열리면서 예전의 모습과 전혀 다른 돌밭으로 환골탈태한 것이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 장마 후 수개월 동안 누구 하나 이곳 돌밭을 찾지 않았던 것이다. 

평소 한탄강 수계 돌밭에 올인하던 열혈수석인 장하다 아우님이 바람을 쐴겸 이곳 돌밭을 찾았다가 보물창고를 발견해 주변 수석인들에게 알리면서 한바탕 회오리 바람이 훓고 지나 갔다. 그후 1개월이 지나고 이제 어느 정도 진정되는 기미가 보이고 있다. 광풍 속에서도 이곳 돌밭을 자주 찾았던 수석인들이 탐석한 호피석중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 1점씩 그들의 양해를 얻어 게재하였다.

이 기간에 탐석한 호피석중 이곳에 실은 작품보다 더 빼어난 수석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정된 지면으로 한점한점 다 싣지 못한 점 널리 양해를 구하며 보물창고를 개방한 장하다 아우님의 통큰 배려에 찬사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