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가족여행
아내와 두딸(지은, 지수), 사위(민수, 재정), 손자(예준, 이한) 등 우리가족 8명이 4.12일(토)~4.13일(일) 1박2일 속초여행을 다녀왔다.
속초 벚꽃 만개일에 맞춰 두달전 숙소를 예약하고 볼거리와 놀거리, 먹거리를 알차게 준비를 했는데
4.12일(토) 전국적으로 강풍을 동반한 비가 예보되어 걱정반 근심반으로 속초로 향했다.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고 강풍에 기온이 뚝 떨어져 손자들과 해변에서 추억만들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속초 이곳저곳 기웃거리다가 숙소 체크인 시간에 맞춰 둥지를 틀고 먹거리로 시간을 보냈다.
여행은 무릇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먹거리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지호한방삼계탕 속초점에서 점심식사 후
선주가 직접 잡아 판매하는 장성수산에서 프리미엄 홍게와 동명항 활어쎈타에서 잡어회, 만석닭강정을 구입해 풍성한 저녁상을 차렸다.
자칭 생선회 킬러라던 사위 민수와 재정이가 태어나서 가장 많은 생선회를 포식했다고 하는데 한접시가 그대로 남아 물회를 만들어 먹었다.
저녁 늦게까지 왁자지걸 정겨운 시간을 보낸 후 잠자리에 들었는데 난생처음 겪는 강풍이 베란다 창문을 박살낼 것 같아 밤새도록 잠을 청하지 못했다.
이튿날 아침부터 강풍에 실린 비가 오락가락 내리는데 큰딸 지은이의 제의로 낙산사 구경에 나섰다.
2005년 낙산사 화재로 국보급 유물과 대웅전이 전소가 되는 등 당시 끔찍한 현장이 아직까지 눈앞에 파노라마 처럼 흘러 가는데
복구 후 많은 시간이 흘러 겉으로 보기에는 말끔하게 단장을 했지만 천년고찰의 고태미가 사라진 것 같아 가슴이 먹먹해졌다.
비오고 바람부는 어느 봄날 우리가족은 속초에서 한페이지의 추억을 쌓을수 있어 즐겁고 행복했다.
가을 여행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고 설렌다.
0. 첫째날(4.12일, 토)

속초해수욕장 앞 조도

강풍에 한산하기 이를때 없다


관광객들이 중앙시장 통로에 꽉차 걷기에 불편하다.

만석닭강정에서 2박스를 구입했다.

강풍에 파도가 거칠다.


동명항 등대

동명항 입구 영금정 전망대

목우재 가는 길 벚꽃




할머니와 예준이가 따뜻한 척사온천 족욕체험장에서 따뜻한 온천물에 발을 담구고
추위를 녹이고 있다.


이한이

다섯살 이한이가 야무지게 찐달걀을 까고 있다.




울산바위

척산온천 주변 벚꽂

용아장성 능선


리조트 로비에서 우리 예준이





오후 6시 바람이 잦아지는 것 같아 또 속초해변을 찾았다.



0. 이튿날(4.13일, 일)

숙소 창가에서 본 울산바위

아득히 공룡능선도 보인다.

용아장성 능선

척산온천 부근 벚꽃
0. 낙산사



2005년 낙산사 화재시 전소한 원통보전 대들보로 만들었다는 첼로와 바이올린

길에서 길을 묻다.

의상대

의상대에서 본 홍련암

의상대에서 가족사진을 담다.

홍련암 오르는 길에서 본 의상대

홍련암 오르는 길, 민수와 예준이

막내딸 지수와 사위 재정이

홍련암

홍련암 내부 바닥 투명유리를 퉁해
바닷물이 들락거리는 모습이 보인다.

큰딸 지은이 가족






해수관음상 가는 길

해수관음상



원통보전

낙산사 7층석탑, 보물499호

낙산사 담장


사천왕문


홍예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