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간오지 조양강에서(2025.3.26일, 수)
강원도 산간오지 정선
조양강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석회암 지대 수직절벽 "뼝대 " 골짝에는 쓰러져 가는 빙폭의 잔해가 쓸쓸하다. 떠나기 싫은 겨울은 게으름을 피우며 거들먹 거리고 있다. 봄이 왔건만 산간지역은 아직 봄기운이 느껴지지가 않는다.
한낮 기온이 22도까지 올라가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해 겉옷을 벗고 티셔츠만 걸치고 돌밭을 거닐어도 약간 더운 감이든다.
전국이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강원도 산간오지는 딴 세상처럼 맑은하늘이 펼쳐져 있다.
열흘전 강원도에 내린 폭설이 녹아 수위가 대폭 상승해 강물 소리가 우렁차다.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만 나뒹구는
마치 시간이 정지된 듯한 조양강 덕송리 돌밭에서 마음에 드는 수석감을 찾아 발걸음을 뗀다.
퇴직후 수석취미가 얼마나 좋은지 새삼 느낀다.
여행도 되고 건강에도 좋고 자연이 만든 수석을 감상하며 정신 건강에도 유익하니 일거다득이 아닐수 없다.
어제는 평창강에서 장44cm 황호피석을 탐석했고 금일은 조양강에서 월학도와 인연을 맺었다. 요즈음 수석 탐석 비수기에도 부지런히 두드리고 부딪히다 보니 석신께서 점지해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남의 돌은 관대하고 자신의 돌은 엄격하라는 명언을 늘 가슴에 새기며 오늘도 내일도 시간이 허락하면 자연의 품속으로 떠날 것이다.
1박2일 수고 많았다, 양정....ㅎㅎ

초암님과 호계님
0. 첫번째 돌밭, 덕송리 하류

초암님 덕송리 조양강 돌밭에서 첫 발걸음을 뗀다.





월학도, 25*22*9cm, 덕송리
* 세척후 모습

오늘 아침 탐석한 월학도에 행복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0. 두번째 돌밭, 덕송리 상류







고14cm, 구름에 달 가듯이


0. 세번째 돌밭, 용탄


0. 네번째 돌밭, 광하리

호계 형님, 물길을 건너고 있다.
